당뇨병의 대표적인 급성 합병증 중 하나인 케톤증은 인슐린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며, 조기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케톤증은 주로 1형 당뇨 환자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2형 당뇨 환자에게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케톤증의 주요 증상, 예방 방법, 그리고 치료법까지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케톤증 증상
당뇨병 환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급성 합병증 중 하나가 바로 '당뇨성 케톤산증'입니다. 이 질환은 인슐린이 부족해 혈당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할 때, 체내 에너지원이 지방으로 대체되며 발생하는 케톤체 축적 현상에서 비롯됩니다. 이는 혈액을 산성화시키는 '산증(acidosis)'을 유발하며, 빠른 시간 내에 심각한 상태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케톤증의 초기 증상은 일반적으로 뚜렷하지 않지만, 점차 증상이 심해지면서 다음과 같은 신호들이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극심한 갈증과 다뇨, 그리고 구토와 복통입니다. 또한 숨이 가쁘고, 호흡 시 과일 냄새가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케톤체 중 하나인 아세톤 때문이며, 매우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심각한 상태에 이르면 피로감과 탈수 증세가 심해지고, 의식이 혼미해지며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히 소아 당뇨 환자의 경우, 조기 인지가 어렵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체온이 오르거나 감기 같은 질환에 걸렸을 때도 케톤증이 쉽게 유발될 수 있으므로 일상적인 몸의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케톤증 예방법
케톤증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특히 인슐린 투여를 정기적으로 받는 1형 당뇨 환자라면, 평소 생활 습관과 건강관리 습관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혈당과 케톤 수치 측정입니다. 특히 감기나 스트레스로 인해 식사를 못 하거나, 체내 에너지 요구량이 달라지는 상황에서는 케톤 수치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요즘은 소변 검사 키트나 혈중 케톤 측정기를 통해 집에서도 간단히 체크가 가능하므로, 이런 도구를 일상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충분한 수분 섭취입니다. 케톤체가 체내에 축적될 경우 신장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셋째는 정해진 인슐린 용량을 절대 빠뜨리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여행이나 외부 활동이 많은 경우에는 인슐린을 소지하는 것 외에도, 예비용 주사나 케톤 측정 키트를 챙기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식사와 탄수화물 섭취 조절이 필요합니다. 굶거나 무리한 저탄고지 식단은 오히려 케톤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식단을 구성해야 합니다.
케톤증 치료법
만약 케톤증이 발생한 것으로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케톤증 치료는 단순히 인슐린만 보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응급조치가 병행되어야 하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병원에서는 혈당과 전해질, 케톤체 수치를 확인한 후, 인슐린 정맥주사를 통해 혈당과 케톤체를 동시에 낮추는 처치를 시행합니다. 동시에 생리식염수나 포도당 수액을 투여하여 탈수를 완화시키고, 전해질 균형을 회복시킵니다. 이와 함께 심한 경우에는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호흡기 보조나 산성도 조절도 병행됩니다.
치료가 시작되면 보통 수 시간에서 1~2일 이내에 상태가 호전되지만, 회복 후에도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고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어린이나 고령의 환자는 회복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으며, 이후 관리가 더 중요해집니다.
따라서 케톤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즉각 대처하고, 스스로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당뇨병 케톤증은 방심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급성 합병증입니다. 그러나 정기적인 혈당 관리, 수분 섭취, 인슐린 복용 습관만 잘 지킨다면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입니다. 케톤증의 위험성과 치료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평소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건강한 당뇨 생활을 이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