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당뇨병 및 그 합병증에 대한 진단 기준과 치료 방법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케톤증과 같은 급성 합병증은 조기 진단과 신속한 대처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최신 의학 기준에 맞는 정보 업데이트가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2024년 기준으로 업데이트된 당뇨병 진단법과 케톤증 관련 지표 및 치료 기준을 상세히 정리합니다.
당뇨병 최신 진단 기준
2024년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당뇨병학회(ADA) 등 주요 기관에서 권고하는 당뇨병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진단 지표는 공복 혈당(FPG), 경구 포도당 부하검사(OGTT), 그리고 당화혈색소(HbA1c)입니다.
- 공복 혈당이 126mg/dL 이상
- 2시간 후 혈당이 200mg/dL 이상
-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상
이 세 가지 중 하나만 해당되어도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두 가지 이상의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2024년에는 지속혈당측정기(CGM) 사용이 크게 확산되었습니다. 특히 고위험군(비만, 가족력, 임신성 당뇨 등)에 대해 CGM을 활용한 사전 모니터링이 진단 전 단계에서 효과적인 조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빠르게 혈당 패턴을 파악하고, 위험 상태로 진입하기 전 사전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프리당뇨(Prediabetes)’의 경계 수치도 주목해야 합니다.
- 공복 혈당: 100~125mg/dL
- HbA1c: 5.7%~6.4%
이 단계에서는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당뇨 진행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케톤증 진단 지표와 변화
당뇨성 케톤산증(DKA)은 인슐린 부족으로 인해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며 체내 케톤체가 축적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2024년 현재, 케톤증의 진단 기준은 보다 세분화되고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인 케톤증 진단 기준은 다음 세 가지 요소입니다.
1. 혈당 250mg/dL 이상
2. 혈중 케톤체 또는 소변 케톤 양성 반응
3. 혈액 산도(pH) 7.3 미만 및 중탄산염(HCO3) 농도 18mEq/L 미만
특히 소변 케톤 측정보다는 혈중 베타-하이드록시부티르산(β-OHB) 측정이 더 정확하다는 연구 결과가 이어지면서, 병원에서는 혈중 케톤 측정이 더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2024년부터는 일부 가정용 혈당 측정기 브랜드에서 혈당 + 혈중 케톤 측정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게 되어, 환자가 집에서도 간편하게 케톤 수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조기 발견률이 크게 증가했고, 병원 이송 전 자가 진단이 활성화되었습니다.
또한 ‘미세 케톤증(Mild DKA)’ 개념이 강화되면서, 혈당이 250mg/dL 이하임에도 불구하고 케톤체 수치가 높고 산성화가 진행되는 상태를 진단하여 빠르게 조치하는 방식이 도입되었습니다. 이는 특히 소아나 임산부 등 고위험군에서 매우 유용합니다.
최신 치료 기준과 대응 가이드
케톤증 치료의 골든타임은 짧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이 핵심입니다. 2024년 의학 기준에 따르면, 케톤증 치료는 다음 3단계로 나뉩니다.
1. 인슐린 보충
2. 수액 공급
3. 전해질 보충
2024년에는 인슐린 주사 속도 조절과 수액량 조정이 더욱 정밀화되어, 환자 체중과 상태에 따른 맞춤형 프로토콜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일괄 처치 방식보다 회복 속도와 예후를 크게 개선시켰습니다.
또한 응급실에서는 ‘패스트 트랙 케톤증 대응 프로토콜’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병원 도착 후 30분 이내에 케톤 수치, 전해질, 혈당 등 기본 수치를 확인하고 즉시 치료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응급 상황에서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임신 중 케톤증 발생 시에는 일반 케이스와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태아 상태를 고려한 인슐린 감량이나, 포도당 수액 우선 조치 등 특별 프로토콜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신 치료 기준은 환자 개개인의 특성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2024년 현재, 당뇨병과 케톤증에 대한 진단 및 치료 기준은 빠르게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최신 의학 정보를 바탕으로 정기적인 검진과 자가 체크를 실천한다면,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올바른 정보와 실천만 있다면 건강한 삶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습니다.